‘영적 세계 눈에 보이지 않아 현혹 많아. 한국사회 무속이 새해 화두 아쉬움’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지만 모두에게 반드시 일어날 사건이 죽음이다. 죽음을 부르는 또 다른 명칭은 ‘소천(召天)’이다. ‘하늘의 부름을 받아 돌아간다’는 의미다. 하늘이 부르는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죽음 너머 세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적 세계가 그렇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알수 없고 그나마 주어진 정보조차도 제한적인데다 정확한지 검증이 불가하다. 그래서 사이비가 나오고 미신이 나온다.
비상계엄과 해제 과정을 겪으며 무속(巫俗)이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되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사주나 관상을 보기 위해 유명 역술인이나 무속인과의 예약이 다른 해에 비해 많이 밀려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인과 무속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왔기에 친근하지만 매우 이질적이기도 하다.
일부 학자는 무속을 한국의 전통문화로 또는 종교로 보기도 한다. 종교는 예배나 경전 등 일정 형식을 갖춰 신을 찾거나 어떤 목적을 이루는 과정이기에 형식도 없고 일정한 퍠턴도 없는 무속을 종교라 보기에는 무리다.
무속을 미신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도 많지만 한국인의 의식과 무의식속에 무속은 아직도 신비스런 분야로 자리한다. 2024년 첫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는 무속과 풍수지리를 엮어 만든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파묘의 흥행비결은 한국 사람의 밑바닥에 깔린 무속의 신비와 영적 세계의 무지로 인한 두려움을 이끄는 스토리 전개로 보기도 한다.
‘조상신이 후손을 해꼬지?, 사람 죽으면 모두 영원한 세계로 돌아간다’
풍수지리나 무속을 상식선에서 판단해 보자. 내가 죽어서 조상신이 된다면 내가 불편하다고 10대 후손을 해꼬지하겠는가?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들어 봤을게다. 영화 파묘에서 후손을 해꼬지하려는 조상신은 조상신을 가장한 영적 존재인 귀신이다.
조상신은 애초에 없다, 존재치 않는다. 단지 타락한 천사인 귀신만이 존재한다. 사람은 죽으면 모두 영원한 세계로 돌아간다. 영적 세계의 규칙이다. 이 땅 가운데 조상신으로 가장해 사는 영적 존재는 타락한 천사 귀신이다. 이들은 아담과 하와가 창조되기 이전부터 지구에 자리 잡았다.
영적 세계를 가장 정확하게 기록된 책은 성경이외 없다. 어떻게 확신할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한국에만도 수백만명이며, 세계적으로 수억명정도되는 죽었다가 깨어난 사람이 경험한 영적 세계는 성경과 동일하다.
‘무속인 미래 내다보지 못해, 한국인 53% 종교없다’
그러면 무속인이 미래를 내다 볼수 있느냐? 단연코 없다. 그들이 아는 정보는 과거와 현재에 불과하다. 무속인은 귀신이 알려주는 정보를 통해 알지도 못한 미래의 사건도 믿게 만든다. 점집을 찾은 고학력자일수록 쉽게 속아 넘어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짜리 굿판을 벌인다. 영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이다.
천사는 창조주의 부리는 영적 존재로 시공을 초월하지만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인 인간의 자리를 탐내 하늘에서 쫒겨난 루시퍼와 그의 소속 천사가 타락해 귀신이 됐다. 천사는 계급사회이기에 각기 능력이 다르다.
최근 통계자료를 살펴보자. 글로벌 리서치 기업입소스 종교인구조사에 한국인중 53%가 종교가 없다(주요26개국중 1위)고 응답했고, 신의 존재를 믿는 비율도 33%(24위)에 불과했다.
종교나 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견디기 어려운 일 터지면 상당수가 자포자기한다. 한국이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인 이유이기도 하다. 설문조사가 그것을 말해 준다.
설문조사 결과처럼 한국인은 종교심이 부족할까? 아니다. 한국인은 종교심이 매우 뛰어난 민족이지만 종교를 갖지 않은 이유는 정규교과를 통해서 배운 진화론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미국이어 세계2위 선교사 파송국가, 무속 의지한 지도자 한숨’
최근들어 한국이 무속 공화국이 된 듯한 느낌이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선교사를 많이 보낸 국가이다. 기독교 국가는 아니지만 세계 기독교 전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이다. 기독교의 신은 우주 만물과 영원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한 신이다. 그런데 잡신인 무속을 의지하는 일부 한국 지도자의 모습에 아쉬움이 든다.
한국 카이스트 남택진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과 인간이 상호 작용할수 있는 인공지능(AI) 신당 ‘ShamAIn’을 개발해 전시했다. 인공지능 신당은 경외심과 두려움을 유발하며 보이지 않는 존재의 감각 전달과 개인과 교감 등에 기반을 뒀다.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통해 사주를 반영해 맞춤형 예언과 조언을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무당은 인간을 뛰어넘어 인공지능이 초지능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왔다. 초지능의 AI가 사람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맞춤형 예언을 하면 잡귀를 섬기는 무속이 사라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