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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에 근거둔 기독교의 묵상과 호흡명상
기독교묵상 현재적 해석, 내면소통 묵상
 
박성민   기사입력  2025/03/29 [11:47]

   ‘ 호흡명상만으로 행위모드에서 존재모드로 뇌구조 바뀐다

 

호흡은 과거형도 미래형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현재에서만 가능하며 존재하기에 호흡에 집중함에 따라 행위모드에서 존재모드로 전환이 된다, 호흡은 기억되거나 계획하는 행위가 아닌 존재의 한 방식이다.

삶의 핵심 방식인 행위 모드는 생존과 목표달성을 위해 필수 요소이지만 존재 모드 없이 지속되면 스트레스와 과거지향적인 삶을 살 우려가 높다.

 

호흡은 날숨과 들숨으로 이뤄진다. 날숨에는 몸 안에서 배출하는 질소와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등 다양한 종류의 가스가 나온다. 들숨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산소는 60조 이상의 세포에 공급되는데 한 호흡마다 몸 전체가 함께 호흡함을 의미한다. 호흡은 몸의 변화를 이끈다.

 

자연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인간에게 주고 인간은 호흡후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준다. 인간과 자연은 상호보완 관계이면서 조화를 이루는데 우연히 이뤄진 산물이 아니다.

 

     ‘아나빠나사띠 호흡명상, 호흡을 헤아리면서 알아차린다

 

자율신경계인 심장박동이나 내장운동, 호르몬을 조절하는 내분비계는 의식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 대뇌의 직접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율신경계중 의도를 갖고 일정부분 통제가 가능한 유일한 기능이 호흡이다.

그래서 호흡을 의식의 표면에서 무의식에 다달를수 있는 통로이면서 열쇠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안정된 호흡이 편도체를 안정화시키고 불안감이나 분노 등 온갖 부정적 정서를 가라앉히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안정된 호흡의 강력하고 탁월한 효과를 발전시켜 나간게 호흡명상이다. 종교계를 위주로 발전시켜 나갔고 불교를 비롯한 도교, 유교 등에서 수천년동안 호흡명상을 통해 수련해 왔다. 호흡명상을 종교에서 수행의 한 방법으로 현재도 이용하지만 호흡명상 자체가 종교적이지는 않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고타마 싯다르타가 수행중 개발한 호흡명상은 불교수행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호흡명상이 불교의 교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고타마가 개발한 호흡법이 아나빠나사띠호흡명상 기법이다. 현대 뇌과학이나 심리학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대적인 호흡법이다. 아나는 들숨을, 빠나는 날숨을, 사띠는 알아차림을 말한다. 즉 호흡을 헤아리면서 바라본다는 뜻이다.

 

아나빠나사티는 지금 이순간에 일어나는 호흡이라는 사건을 끊임없이 알아차리는 호흡명상이다.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되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들어오면 들어오는대로 나가면 나가는대로 호흡을 알아차리는 호흡명상이다.

 

   호흡명상만으로 변화 이유, 자아가 여러개인 사람 창조 특징

 

호흡명상만으로도 스스로를 변화시킬수 있는 이유는 내 안에서 나라는 존재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존재하기 때문이다. 뇌과학과 심리학에서는 여러 종류의 자아를 개념화시켰는데 대체적으로 경험자아과 기억자아, 배경자아를 주로 말한다. 

 

혼자 생각하고 기억하며, 느끼면서, 혼자 말하는 것 모두가 자아간의 소통인 내면소통이다. 내가 나와 하는 소통이다. 내면 소통의 결과가 의사결정이며, 기억이며 나 자신이며 나의 작동 방식이기에 내면소통 방식을 바꾸면 내가 바뀌게 된다.

 

그 이유는 자아는 기억의 집적물이기에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 방식을 바꾸면 자신을 근본적으로 바꿀수 있게 된다. 내가 나에 대해서, 나에게 진정으로 하는 이야기는 나에게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다. 플라시보 효과 등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호흡명상은 인식의 대상이 아닌 인식의 주체인 배경자아가 호흡을 알아차리는 호흡법이다. 호흡명상은 의식이 스토리텔링으로 덧씌우기 전에 원 재료에 직접 접근해 그대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자동으로 이뤄지는 의식의 스토리텔링을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가 된다. 배경자아가 알아차릴 때 비로소 내면소통의 출발점이 된다.

 

   의식있는 사람 관찰만으로 우주 기본입자가 바뀌는 이유, 아무도 설명못해

    ‘사람이 모든 창조물을 다스리는 위치이기 때문 

 

196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유진 위그너의 의식있는 인간의 관찰만이 피동함수를 붕괴시킬수 있다는 주장이 단지 주장에 그칠까? 아니다. 인간의 의식이 물질의 존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하이젠베르크와 보어의 코펜하겐 해석이래 현대물리학자들 사이에는 오래된 상식이 됐다.

 

의식을 가진 인간의 관찰만으로 파동함수가 입자처럼 행동한다는 사실이 양자역학에서 밝혀졌다. 인간의 의식이 우주를 이루는 기본입자를 바꿀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관찰만으로 기본 입자상태가 바뀌는 영향력이 있는데 핵심존재인 배경자아가 내가 하는 호흡을 관찰하면 얼마나 효과가 뛰어날지 생각해 보자.

 

호흡명상의 장점은 호흡을 의도적으로 조절하게 되면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해 불면증이 개선되고, 규칙적인 호흡으로 혈압을 안정시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깊고 규칙적인 호흡은 긴장을 완화시키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스트레스 감소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흡명상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활성화되어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 또 체내산소 공급을 증가시켜 세포 활성화로 면역력이 증가하고 염증반응이 줄어든다.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었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효과도 많으리라고 판단이 된다.

 

     ‘기독교 묵상, 이삭이 최초 다윗도 시편에 묵상시 기록

     ‘호흡묵상 집중력 뛰어나, 성경 깊이있는 깨달음 얻기 효휼적 방법

 

기독교의 명상은 보통 묵상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명상이나 묵상 모두 영어로 meditation를 사용한다. 기독교의 최초 묵상은 창세기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들(the field)에서 묵상하다가 그 아내 리브가를 맞이한다. 리브가는 배회하다가 마주오는 오는 자가 누구냐고 물었는데 성경은 이삭이 묵상을 했다고 기록했다. 성경의 묵상은 가만히 앉아서 하는 정좌와 함께 생활속 행동하면서 어떤 사안을 깊숙이 생각하는 묵상의 방법을 택했다.

 

시편에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다는 마음의 묵상은 사실상 현대 뇌과학이나 심리학 용어로는 내면 소통를 의미한다. 마음의 묵상은 내가 나에게 깊이 생각하는 자아간의 소통이다. 목동이었던 다윗 쓴 묵상 시이다.

 

기독교에서 호흡명상을 공식화한 곳은 거의 없는 듯 하다. 호흡명상이 특정종교의 수행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호흡명상은 종교적인 수행 방법이 아닌 사람의 창조특징을 가장 잘 활용한 깊이 있는 묵상법이다. 호흡명상이 묵상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면서 집중력이 뛰어나고 말씀의 깊이를 더욱 깨닫게 하는 이유는 몰입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내면소통과 뇌과학의 내면 소통의 차이점은 기독교는 성경 말씀을 통한 묵상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성경에서 내면 소통의 최초는 이삭이며 시편의 기록자인 다윗왕이다. 호흡명상 즉 호흡 묵상을 기독교가 멀리할 이유가 없다. 호흡명상은 창조에 기반을 둔 가장 뛰어난 내면 소통이다. 내면소통은 용어만 다르지 실질적인 묵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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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9 [11:47]   ⓒ ibib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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