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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여론정치의 한계
역사의 순환성, 정치도 마찬가지
 
박성민   기사입력  2024/01/17 [17:26]

 민심보다는 동지애에 실망, 진보에서 보수로 넘어와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받드는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쉽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평화을 품은 행동하는 양심에서 나왔다.

 

화합과 상생 정치가 국가 발전과 민생경제에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는 정치인은 없다. 다만 실천하지 않은 정치인만이 있을 뿐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존경받는 이유는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 행동한데서 찾을수 있다. 행동하지 않은 정치는 거짓이고 허위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전문성이 떨어진 주택 정책으로 가격이 폭등해 주택소유자 불안이 극심했지만 정책 책임자 경질 시기를 실기했다. 진보에서 보수로 넘어간 주요 이유중 하나이다. 그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가 민심보다는 동지애가 우선한다는 여론에 국민의 분노가 깔려있다. 이번 총선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다. 국민의 힘 비대위 한동훈 위원장은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대표와 조국 전 장관이 만들어 낸 정치인이다. 정치의 변화무쌍함은 민심의 변화 무쌍함에서 나오기에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치인이 민심의 힘을 겪을 틈도 없이 주요 정치인으로 자리 잡으면 경험으로만 배울수 있는 민생 정치을 건너뛰게 된다. 아쉽다.

 

 이재명대표 역경의 대통령상 심어, 현 정부 덕

 

결과만으로 놓고 볼 때 윤석열대통령도 문재인정부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고윤석열 정부도 이재명대표를 역경 속 대통령감으로 성장케 도와주고 있다. 고난의 정치인 이미지는 국민의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는 한국 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대통령 상이다. 부산 테러사건은 이 대표의 고난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켜 주고 있다. 그러기에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지 않는 듯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 힘이 선거 초반 여론이 불리했지만 선거판 여론을 이끌어 가면서 결국 민심의 저울추는 국민의 힘에게 넘어 갔다.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며 민주당은 소극적이며 무능할 정도로 여론전에서 뒤졌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함께 민주당 지지율도 낮다. 보통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함께가고, 야당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과 시소처럼 상대적이다.

 

그런데 이재명대표가 대선주자로는 1위이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낮은 편이다. 그나마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율은 경쟁해서 얻은 결과가 아닌 윤석열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대급부이다. 언제든지 민심이 민주당에서 떠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낙연전대표 탈당, 현실 정치만 남았다

 

대선주자급 민주당 이낙연 전대표는 건너서는 안되는 강을 건너면서도 실감치 못하고 있다. 비록 사과는 했지만 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대표는 민주당의원 44%가 전과자라는 언급은 정치인으로서 심히 부적절하다.

 

이 전대표는 5선 의원, 전남도지사, 총리 모두 민주당에서 얻어낸 정치 이력이다. DJ의 영향력 아래 원만하게 정치 이력을 쌓은 이 전대표의 신당 창당은 어떤 미사여구를 내세워도 명분없는 정치도의를 벗어난 행동이다. 

 

이낙연전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몸담았던 텃밭인 민주당에서 조차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이유가 정치력의 한계였다면 정치 둥지를 벗어나선 안된다. 민주당 대표시절 이명박과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건의하면서 이낙연대세론의 급락 원인이 되지 않았는가? 현재도 신당창당이라는 길은 문제 핵심을 제대로 집어내지 못한 판단이 아닌지 다시 돌아봐야 한다.

 

박 전국정원장은 이낙연전대표가 민주당에 남아 B플랜을 고려하라고 권유하고 있는데 탁월한 권면이며 경고이다. 그러나 이제 탈당과 함께 이준석신당과 함께 화학적 결합을 하려 하지만 설령 함께 가더라도 이낙연의 지지층은 어디가 될지 의문이다.

 

 ‘DJ, 2선이후 대통령 당선, 국민은 기다려 준다.’

 

이 전대표가 민주당이라는 담을 넘어가면서 이제부터 그동안 겪어 보지 못한 정치 한파를 몸으로 막아내야 한다. 이낙연 정치 역량의 혹독한 시험을 거치게 된다.

 

빅 전국정원장은 이낙연전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면 정치 기반인 광주전남에서 등을 돌리고, 서울지역도 등을 돌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떠한 정치 현실을 맞게 될지 박 전국정원장은 겪어 봤기에 이 전대표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윤석열대통령이 정치 기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사례를 자기화 시킬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낙연전대표가 움직인다면 아쉽다. 그러한 여건은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명분이 없는 정치는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 이낙연 전대표의 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은 명분이 약하다.

 

정치는 말로 하지 않는다. DJ2선으로 물러나서도 정치 일선으로 돌아와 대통령까지 가능했던 이유는 국민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지지가 있다면 2선이 아니라 3선으로 후퇴해도 국민은 기다린다. 이재명대표나 이낙연 전대표 모두 실기해서는 안된다. 눈앞 지지율의 환상에서 벗어날 때 국민을, 민생경제를 품에 안을수 있는 정치인이 된다.

 

 <the 대한일보 게재 칼럼을 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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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7 [17:26]   ⓒ ibib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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