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한 삶, 사회적 화두’
100세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 사회 화두는 역시 건강한 삶이다. 문제는 어떻게 건강한 삶을 유지할지 빙법론이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1988년 70.65세에서 2020년 83.5세로 32년만에 13년이 늘어났지만 건강 수명은 66.3세에 불과하다. 평균 17년을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오가며 약에 의존해 산다는 통계이다.
10년후부터 통계의 긍정적 변화가 오리라 판단된다. 한국 사회가 건강한 삶에 이제부터라도 눈을 뜨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에 시달리던 청장년과 노년층이 병원 약에만 의존하던 기존 건강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장년과 노년층이 주도적으로 맨발 걷기와 달리기, 명상, 스포츠댄스, 웃음 교실 등 마음을 중요시하는 정서적인 삶과 자연을 벗 삼아 살려는 건강족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행스럽다. 건강한 삶은 건강할 때 지켜가는 삶이지 이미 병들면 그때부터는 병 치료의 삶이 된다.
건강한 삶의 해답이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 선조는 병의 효과적인 치료가 약보다는 마음임을 간파하여 일찌감치 치료에 활용했다.
‘조선 세조 8의론, 심의 으뜸 의사로 평가’
조선 세조는 당시 의사들을 8종류로 나눈 팔의론(八醫論)을 만들어 민간에 보급했다. 팔의론의 으뜸 의사를 심의(心醫)라고 불렀는데 환자 마음을 편하게 하여 기(氣)를 안정시켜 병을 낫게 한 의사를 말한다.
두 번째 급인 식의(食醫)는 먹는 것을 잘 조절하여 병을 치료하는 의사를 일컫는다. 심의와 식의는 최근의 심신의학과 맥을 같이한다. 심신 의학은 마음을 이용한 명상과 음식 조절로 병을 치료해 나가는 방법이다. 한국 의학계는 일부에서만 심신의학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침술이나 맨발걷기, 식이요법 등 환자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한국의 의료상황은 다르다.
대체의학을 철저하게 법으로 막아놓아 발전할 틈이 없다. 아쉽다. 현재 한국 의료계에서 심의가 과연 몇%나 될지 의문이다. 응급환자를 다루며 생사의 고비를 겪는 현장을 떠난 의사를 보면 그들 마음에서 진정 원하는 요구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더해 간다.
심신의학의 원조는 역시 허준이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동의보감에 “마음이 산란하면 병이 생기고 마음이 안정되면 있던 병도 저절로 좋아진다”고 기록했다. 병의 근원이 마음에 있음을 알려주는 기록이다.
‘만병 근원 스트레스,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 병 이겨낸다.’
이보다 2,500년정도 앞서 만병 근원이 마음에서 옴을 밝히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성경이다.
성경 잠언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한다”고 기록해 마음의 즐거움이 최고의 양약임을 밝히고 있다.
웃음만으로 암 완치도 가능한 이유는 마음의 즐거움이 몸에 생태 변화를 일으켜 건강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밥은 최고의 보약이고,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라는 격언에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인다.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는 잠언 기록은 심령의 기쁨이나 즐거움이 병을 완치도 하지만 반면에 마음이 상하면 병을 이겨낼 수 없다는 의미이다.
암 진단이 오진으로 밝혀 졌지만 오진한 병을 치료받다가 사망한 환자 소식은 황당함을 넘어서 기가 막힌 경우다. 난치병이라는 병명에 심령이 상하면 병의 저항력이 상실되면서 없는 병도 실제 발생한 경우이다.
‘위약효과, 마음의 믿음 문제-중병 완치 믿음에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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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암에 걸렸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암 발병 위험이 실제 증가하는데 이것을 ‘노시보 효과’라고 부른다.
그러나 말기 암 진단 후에도 삶에 의욕이 넘쳐 병을 극복하려는 환자는 대부분 병을 이겨낸다. 성경 기록처럼 심령이 강해지면 병을 극복한다.
위약 효과는 병 치료에 실제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만병의 근원이 마음에 있고 치료도 마음에 있음을 설명해 주는 사례이다.
플라시보 효과라고도 부르는데 진짜 약이라고 믿고 먹으면 생리적인 변화가 몸에 나타난다. 치료 효과는 마음에서 병 치료의 확신을 갖는 믿음에서 나온다.
‘내가 나에게 진심으로 하는 내면소통’은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즉각적으로 강력한 효과가 발생함이 뇌과학의 실증시험으로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플라시보 효과나 노시보 효과는 진실된 믿음에 근거를 두고 있다.
마음이 무엇이기에 마음의 변화에 따라 건강한 삶 유지가 가능할까?
‘솔로몬 잠언에 생명의 근원 마음 지적’
미 프린스턴공대 로버트 잔 교수는 마음은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입자로 존재할때는 일정한 공간에 한정되지만 파동으로 변하면 시공간을 초월해 이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음을 일정 부분 잘 설명해 준다.
솔로몬의 잠언에도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나옴이라”고 기록했다. 생각의 변화가 마음의 변화를 이끌고, 마음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건강한 삶의 변화는 국민 스스로 찾아내어 그 바람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의학계도 이에 답해야 한다. 국민 89%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이유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이다.
한국 의학계에서도 약만 의존한 치료 방법에서 벗어나 심의가 많이 나올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대중정부시절 사법시험 합격자 인원을 대폭 증원해 당시에는 법조계의 반발을 샀지만 국민에게는 유익한 정책임을 우리는 경험으로 배웠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의 집단 사퇴나 행동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 윤리측면에서도 바랍직하지 않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의대 증원을 거부할 셈인가? 그럴려면 국민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