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아일체 현상, 정신의 고도 몰입에서 가능’
인간과 자연의 교감은 모두 기(氣)로 이뤄진 창조물이기에 가능하다. 자연은 사람에게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많은 혜택을 주지만 사람이 자연을 보호치 않고 방치하면 기상이변과 생태계 파괴로 자연의 역습을 받게 된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이다.
예로부터 자연과 인간은 둘이 아닌 하나인 상황을 삶의 경험을 통해 학습했다. 통상나와 우주가 하나가 되는 상태를 물아일체(物我一體)라 부른다.
물아일체는 객관과 주관이 하나이며, 대상과 자아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장자의 무위자연에서 나온 물아일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는 무위자연 속에서 자아를 내려놓고 대상과 하나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무위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존재함을 뜻한다.
동양철학과 불교 무아 사상의 핵심이 물아일체다. 물아일체는 수행을 통해 일정 수준가능하다. 수행자가 물아일체 상태를 그리 오랜 시간 유지할수 없는 이유는 마음의 번뇌와 잡념을 벗어난 평안과 몰입의 상태기 때문이다. 고도의 몰입 상태에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사람도, 만물도 동일한 기(氣)로 창조, 물아일체 가능’
사람과 우주 만물간의 일체 현상은 한 분의 창조주에 의해 동일한 기(氣)로 창조됐기에 가능하다. 수년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한 맨발 걷기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육체가 흙으로 창조되어 흙과 소통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원소와 흙의 원소가 일치한다는 화학 분석은 18세기 말에 가능했지만 성경 2500년전 모세가 기록했다. 창조주만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인간의 육체가 흙이 아닌 진화의 특별한 물질이나 외계 물질로 이뤄졌다면 육체는 자연 친화적일수 없다. 지구상에 존재한 인간과 동물, 나무와 물고기, 풀과 모든 물체가 흙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흙에서 나왔기에 그러하다
물아일체(物我一體)의 다른 면은 몰입이다. 몰입은 수행자가 말하는 물아일체의 현상과 비슷하다. 일상에서 어떤 일에 주변에 개의치 않고 온 마음과 힘을 쏟는 상태가 몰입이다.
‘포정해우’는 장자가 백정 포우의 소 해체 작업을 지켜보면서 춤을 추듯 칼과 포정과 소가 하나가 되어 작업에 몰입함을 두고 생겨난 고사성어다.
‘좌뇌 경계기능 약화되면 마음의 평화와 기쁨 우뇌 기능 강해져’
물아일체를 뇌신경 해부과학 측면에서 살펴보자. 좌뇌에 외부와 신체의 경계를 인지하는 기능이 있고 이 기능이 약화되면 겅계가 사라져 나와 우주가 하나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우주와 사람이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는 동일한 창조물이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보통 육체의 경계는 시각이나 감각으로도 알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좌뇌의 경계를 인식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눈으로 육체의 경계를 보면서도 경계를 느낄수 없는 물아일체 상태가 된다.
사람의 우뇌 의식의 기저에 마음의 평화와 사랑, 기쁨, 공감 능력이 존재한다. 이러한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좌뇌의 논리적이며, 합리적이며 의식이 머무는 기능이 약화 되어야 좌뇌에 눌려있던 우뇌 기능이 나타나게 된다. 창조의 신비다.
결국 수행자가 오랜시간 수행을 하게 되면 스토리텔링과 온갖 이성적인 판단이 약화되면서 좌뇌의 기능중 하나인 우주와 나와간의 경계의 벽이 사라지면서 공감과 시간감각마저 둔해진다.
‘티벳수도승과 수녀 명상 절정에 나타난 죄뇌 기능 약화 현상’
신체의 경계와 시간과 공간 감각 기능인 정위연합 영역과 언어중추가 기능이 멈췄을 때 우뇌가 활성화되면서 마음이 깊은 평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앤드루 뉴버그와 유진 다퀄리 박사가 단일광자 방출 단층검사를 통해 티벳 수도승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녀를 대상으로 명상이 절정에 달하거나 신과 합일의 순간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좌뇌의 정위 연합영역과 언어중추의 좌뇌 기능의 감소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명상중 의식이 바뀌어 몸이 고체가 아닌 유동체로 인식하게 되면서 우주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물아일체의 상태다.
이처럼 물아일체는 신경해부학의 실험을 통해 좌뇌와 우뇌간의 숨겨진 기능 현상으로 창조의 비밀이 숨겨졌다. 창조주는 살과 뼈가 없는 영적 존재이다. 창조주의 형상을 닮은 사람은 영적 존재이며 동시에 자아체이다. 사람에게 창조주의 능력이 깊이 숨겨져 있다는 의미다.
그 중에 하나가 물아일체다. 육체 안에 나의 실체인 영혼이 들어있기에 가능하다. 물아일체는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평안함으로 육체가 아닌 속사람, 자아가 그 느낌을 가진다. 자아가 사라지고 육체와 자연과의 경계의 벽이 사라져 시공간이 하나가 되면서 모든 번뇌와 잡념에서 벗어난 평온의 상태인 물아일체처럼 인간 두뇌 사용 방법은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