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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自然)은 자연이 아니다
자연 스스로 존재 불가, 창조대로 작동한 자연의 질서
 
박성민   기사입력  2025/07/04 [12:54]

     ‘노자 도덕경, 인간--하늘-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자연(自然)은 자연이 아니다. 자연이 자연인 이유는 스스로 순환과 질서 가운데 조화롭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것을 스스로 그러한 상태라고 노자는 파악했다.

 

오늘날은 자연을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않고 세상이나 우주 스스로 존재하는 상태라고 말한다. 본래 자연의 뜻과는 다르다.

 

자연이 최초로 사용된 문헌은 노자의 도덕경이다. 도덕경에 인간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 받는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자연은 인위적이지 않고 저절로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자연이 스스로 존재하는 방식이다. 우주의 본질적 법칙과 존재의 상태를 노자는 도라고 했다.

 

기원전 6세기경 사람인 노자는 도()를 만물의 근원이며 자연의 질서이고 존재의 근본 원리인 존재 이전의 존재라고 파악했다. 노자는 도는 형체나 이름이 없고 인간의 언어로 정의가 불가하며 무위자연의 원천이라고 했다.

 

노자가 말한 자연은 무질서와 혼란이 아닌 패턴과 법칙이 있고, 스스로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면 운행되는 주체를 말한다. 노자는 이러한 자연을 도가 본받는다고 도덕경에서 기록했다.

 

     노자의 존재이전의 존재, 바로 자연을 존재케한 '제1원인'

 

자연 속에 내재된 도()는 스스로 존재할수 있을까? 유지케 하는 근본 힘이 없이는 불가하다. 존재케한 존재를 노자는 존재이전의 존재로 파악했지만 최초의 존재가 실존하는지 아니면 어떤 존재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되고, 자전과 공전이 반복되며, 달의 공전에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지만 처음 반복을 시작한 기원은 알수 없다.

 

오직 창조만이 기원의 설명이 가능하다.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준 제1원인이 존재하기에 자연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에너지보존법칙과 엔트로피법칙이 적용되는 우주에서는 당연하다. 노자가 파악한 존재 이전의 존재는 창조주를 말하지만 노자는 이를 도라고 했다.

 

만약 자연이 내재적인 힘을 원래부터 가졌다면 자연 자체가 신이 된다. 그러한 자연은 항상 진화하기 때문에 반복 순환이 아닌 진보된 변화를 이뤄야 한다. 그러나 자연은 반복 순환될 뿐이다. 자연은 생성과 소멸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규칙과 법칙 속에 운행된다.

자연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현재의 조화로움과 그상태를 유지한다. 자연의 질서를 유지케하는 그힘의 원천인 스스로 존재 자여호와에 의해서 말이다. 도의 근원이 여호와이다.

 

성경은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가 지어졌고,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만물이 인하고, 만물이 말미암은 자, 만물을 지으신 자라고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했다.

 

   형체도 없고-언어로 정의가 불가한 존재, 상제 사상

 

노자는 도를 형체가 없고 인간의 언어로 정의가 불가한 어떤 존재라고 했다. 고대에는 상제(하늘의 제황)를 형체도 없고 이름도 없는 만유의 근본으로 생각했다. 상제를 잊어버린 철학자는 자연의 조화로움이 스스로 작동한다고 생각하고 조화와 질서는 자연이 본래 갖는 내재적인 힘이라고 오판한다.

 

일부 철학자는 창조물을 창조에 근원을 둔 사유가 아닌 진화를 기본으로 둔 사유를 하기에 이치적으로 맞지 않는 엉뚱한 결론을 만들어 냈다.

 

고대의 사람들은 영적 존재인 여호와를 경외해 왔고 노자도 마찬가지다. 노자의 도에는 노자가 알지 못한 창조주가 존재한다.

 

노자 이전 기원전 1500년전 모세에게 나타난 창조주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여호와라고 알려줬다. 영적 존재인 여호와는 거룩하기에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고 영원한 존재자이다. 그가 만든 우주 만물에 창조주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이 깃들어 있기에 영적 능력이 주어진 사람만이 발견이 가능하다.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노자는 도라고 지칭했다.

 

형체가 없다 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이며 인간의 언어로 정의가 불가하다고 한 이유는 당시의 하늘을 향한 사상에 근거를 둔다..

 

     ‘자연과 초자연은 항상 함께한다, 창조대로 작동한 자연

 

17세기 수학자인 스피노자는 신이 곧 자연이라고 말했다. 자연에 깃든 신성을 파악했기에 가능한 명제이다. 스토아 철학자는 자연은 이성적이며 신적인 질서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의 질서에 따라 작동하는 피조물이라 간파했다.

 

자연을 선인들은 무엇이라고 불렀을까? 노자이전에는 신을 상징하는 하늘()이라 불렀다. 그래서 때로는 오늘날에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상대에게 하늘이 두렸지 않는냐고 경고하기도 한다. 또 음양과 도라고도 불렀다.

 

자연이 인위와 대립되기 시작한 시기는 후한의 왕충이 논형에서 자연을 신적인 존재가 아닌 우주의 자생적 법칙이라고 설명하면서 부터이다. 사실상 동양의 진화론적 사고이다. 이런 사상에다 저절로라는 개념의 다윈의 진화론이 더해지면서 자연은 저절로 존재하는 개념으로 정착이 됐다. 아쉽다.

  

자연과 초자연은 대립의 개념이 아니다. 자연현상을 뛰어넘는 현상을 초자연현상이라고 한다. 자연은 창조의 질서와 조화 속에 초자연적인 외부의 힘에 의해 유지된다. 그래서 자연은 초자연의 힘과 항상 함께해 왔다. 단지 우리가 알지 못했을 뿐이다.

 

자연이 스스로 그러한 상태에서 조화롭게 순환하는 이유는 창조된 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연은 이미 자연이 되지 못한 채 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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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4 [12:54]   ⓒ ibib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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