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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의 오판, 이란 신정체제 오히려 강화됐다
지상군 투입없이 폭격만으로 전쟁 승리 못해
 
박성민   기사입력  2026/03/13 [15:48]

       신정체제 이해도 낮아, 이란의 전쟁 출구 닫아버린 트럼프대통령

 

미 트럼프대통령이 하루 공격비용 13천억원을 쏟아부어 이란의 군사시설을 무력화시켰지만 미국이 원했던 친미정권수립과 석유판매권을 확보하는 베네수엘라 모델을 이란에 심지 못했다. 이란 신정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미 트럼프대통령과 전쟁부가 고령의 신정 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하고 군시시설를 완파하면 이란이 무조건 항복하리라고 판단했던 듯 싶다. 계산착오이다. 미국은 신정 지도자를 폭사시킴으로 이란의 전쟁 출구를 만들어 놓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단행했다.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강경파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는 부친과 부인, 자녀 모두 미군공격으로 사망해 미국과 휴전협상 테이블에 앉을 명분이 사라졌다. 트럼프대통령은 10일 기자회견에 이어 12일 연설을 통해우리가 이겼다, 내가 끝나길 원할때 언제든지 끝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전쟁장기화 우려에 유가상승 압박과 미국내 여론 악화를 의식한 발언이다. 그러나 모즈타파는 아버지의 복수와 원유 공급망인 호르무즈해협의 봉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향한 확전 계획을 발표했다. 순교를 각오하고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12일 이란 페제 시키안 대통령은 트럼프대통령의 셀프 종전과 관련해 종전조건으로 침략재발방지를 위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과 이란의 정당한 권리 인정, 전쟁 배상금 지급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트럼프대통령도 이스라엘 네타냐후총리도 받아들일수 없는 조건이다.

 

 

 이란 광인작전 전쟁 장기화 대비 하메네이 생존시 계획, 미국 스스로 물러가도록

 

이란은 하메네이 생존시 미국-이스라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광인작전을 세웠다. 이란의 전쟁 피해 최소화와 함께 전쟁 비용을 감당 못한 미국이 스스로 물러가도록한 계획이다. 3천만원의 이란 드론을 잡기 위해 69억원의 고가 방공미사일을 발사를 유도하는 작전이 바로 광인작전의 일환이다. 2만달러 드론 한 대를 잡기 위해 20배인 200만달러짜리 미사일을 사용중이다. 황당하지만 현실이다. 전술적으로 이란이 앞섰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국가기밀보고서는 미국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이란의 군부와 성직자 세력의 축출이 어렵고 이란의 민중봉기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란과 핵무기협상중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군사공격을 단행했다. 공격시점은 매우 절묘했다. 이란의 실질적인 군사 후원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오랜 전쟁으로 이란에 무기를 지원할 여력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러시아로부터 무기와 외교 지원을 받지 못한 이란은 고립아닌 고립상태에서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전례없이 실컷 두들겨 맞았다.

 

지난해 612일 전쟁중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헤란 남서쪽 250km 떨어진 나탄즈 등 원자력시설 3곳과 관련 핵시설, 혁명수비대 지도부, 항공, 방송, 드론 시설등이 파괴시켰다. 이란 미사일 전문가와 핵물리학자도 제거됐다. 정부 주요시설이 파괴됐지만 하메네이는 카타르 미국 공군기지 폭격 계획을 사전에 미국에 알려 약속 대련식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 12일전쟁은 이것으로 마무리됐다. 하메네이의 생존으로 미국이 전쟁 출구을 열어놓았기에 약속 대련이 가능했다.

 

  미 트럼프 100시간동안 37억달러 쏟아부어, 이란 신정체제 견고 반정부세력 약화

 

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은 달랐다. 8개월만인 228일 미국,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과 전투기를 무력화시켜 제공권을 장악한후 해군 함정까지 대부분 파괴시켰다. 워싱턴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 연구소는 5일 공개한 자료에서 미국이 100시간동안 약37억달러, 54,700억원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가 미연방상원에 브리핑한 개전 첫2일동안 56억달러상당(83,000억원)의 탄약이 소진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이란 전쟁에 미국은 200대이상의 전투기, 스텔스기와 비스텔스기, 항공모함 2, 구축함14, 연안 전투함3, 미군자산 다수를 투입해 100시간동안 2,000개이상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의 대부분 군사시설이 파괴됐다.

 

미트럼프 대통력과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하메네이의 사망과 대부분 군사시설 파괴되어 이란 신정체제가 무너지거나 최소 유연한 지도자가 뽑힐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러나 이란의 신정체제는 더욱 굳건해 졌다. 이란 강성 지지층은 테헤란 혁명광장에 모여 모즈타바에게 충성맹세를 했다. 지상군 투입없이 미사일과 미 자산 동원 폭격만으로 이란 신정체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만 재확인한 셈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히틀러가 최신예 전투기를 수백대를 동원해 영국 런던을 대대적으로 폭격했지만 영국은 항복하지 않았다. 독일 히틀러가 영국 해군 함대를 이긴후 런던에 지상군 투입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민중봉기가 아니고서는 이란에 민주주의 정권이나 왕정이 들어서기 어렵다. 이란 폭격후 민중봉기 가능성은 거의 제로수준이 됐다. 현재는 혁명수비대가 거리를 장악하면서 시위는 자살 행위라는 지적이 일 정도다.

 

지난해12월 이란 테헤란 상인들이 경제난으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시위의 불길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민중봉기 가능성이 높아지자 하메네이는 러시아로 망명 준비까지 했다고 한다. 민중 봉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였다.

 

   ‘이란 민중봉기 성공해도 도로 신정체제, 민주주의 심을 야당이 이란엔 없다

 

지난110일이 넘어서면서 하메네이는 대대적으로 반정부 시위대 진압에 나섰고 약3만명의 시위대가 사살됐다는 비공식 통계가 나돈다. 현재 반정부 시위는 잠잠해 졌다. 미국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군사공격전에 신정을 무너뜨릴 반정부 시위대에 직접 지원했더라면 이란의 오늘은 달라졌으리라. 이제는 늦지 않았냐 싶다.

 

이란 국민이 설령 민중봉기에 성공해도 차기정권은 민주주의가 아닌 이슬람정권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1979년 회교혁명이전 왕정시대 민주 세력은 세력화되어 있지 않다. 하메네이의 철저한 탄압으로 이란에는 야당이 아예 존재치 않는다. 그래서 민중봉기가 성공해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땀을 먹으면서 성장한다.

현재는 이란의 신정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없다. 2600년전 기록된 에스겔에 이란 군부의 건재함이 예언됐다. 이란 군부가 건재함은 신정체제가 유지된다는 의미다.

 

이란은 이슬람 20억명중 약2억명 10%를 차지하고 있는 시아파의 주류이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하마드의 딸과 결혼한 알리를 1대 칼리프(최고지도자)로 인정하고 현재 12이맘’(869-)이 종말 때 재림한다는 이슬람 믿음을 갖고 있다.

 

 신정체제 뒷받침하는 20만 혁명수비대와 100만민병대, 강경파 지도자들 줄서

 

이란 신정정치는 이맘이 재림전까지 이맘의 뜻을 받들어 이슬람공동체를 다스리는 최고지도자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사회 등 실질적인 최고 권력을 갖는 구조다. 신정체제하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죽으면 차기 지도자는 전문가 회의에서 추대된다. 미국이 이란 강경파 하메네이를 직접 제거한 것은 이란 강경파를 결집시켜준 꼴이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이후 1대 호메이니에 이어 2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신정체제(빌라아떼 파키:성지자 통치권)를 오랜시간에 걸쳐 든든하게 구축했다. 20만명의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신정의 기초이면서 든든한 버팀목이며 100만명의 바시즈민병대는 정권 안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해 왔다.

 

미국이 이란의 항복을 받으려면 지상군을 투입시켜 이란 테헤란 중심부에 미국기를 꼽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대통령은 당초부터 미 지상군 투입은 준비하지 않았을뿐더러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미트럼프대통령이 지상군을 투입하려면 두가지 길이 존재한다. 육로인 이라크를 통해 이란에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라크에 득세하고 있는 시아파 민병대와 먼저 전투를 치러야 한다. 이 루트는 어렵다. 다른 길은 상륙작전인데 수십만명의 병력을 이동할 수단이 만만지 않다그래서 미국은 지상군 투입을 계획하지 않았다.

 

이란은 당초부터 미군개입의 한계를 알고 있기에 미국이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광인작전을 세웠고, 미 트럼프는 벌써 전쟁에서 발 뺄 모양새를 갖추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란-러시아 강력한 군사동맹 맺어 전쟁 자동개입시, 3차대전 서곡

 

트럼프대통령는 이란내 쿠르드반군을 지상군으로 투입해 이란을 압박하려 했지만 취소했다. 쿠르드족반군이 이란에 진입하게되면 이때부터 이란 신정체제에 반기를 들었던 사람조차 신정에 결집하게 된다. 페르시아계와 쿠루드의 민족전쟁이 되기 때문이다. 이란은 페르시아계가 약55%, 이란에 동화된 아제르바이젠계 15-20%이다.

 

쿠르드족 약4천만명은 이란에 약900만명, 튀르키예1,500만명, 시리아 이라크 등에 퍼져 거주한다. 튀르키예는 쿠르드반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중이다. 이들에게 미국이 무기를 지원하면 튀르키예가 취할 행동은 자명하다. 평시에도 이란을 형제국가라고 부른 튀르키예다. 트럼프가 쿠르드반군의 지상군 투입에 말을 바꾼 이유다.

 

이란이 지난해6월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면서 러시아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미국, 이스라엘을 견제할 지구상의 국가중 러시아만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이후 이란은 러시아와 강력한 군사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 상대국이 침략을 받으면 즉각 자동참전이 가능한 수준의 동맹으로 까지 가게된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견제로 이란의 핵무기 자체 생산은 어렵게 됐다. 유일한 대안은 러시아의 보호를 받으면서 핵무기 제조 방법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이란과 러시아 군사동맹후 미국이 이란을 치게되면 미국,이스라엘 대 러시아,이란간 전쟁이 시작된다. 바로 전세계가 가장 우려한 핵전쟁 3차전쟁의 서곡이다. 이번 미.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은 여하튼 전쟁사에서 아마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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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3 [15:48]   ⓒ ibib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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