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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에 빠진 사람들, 비판의식 상실
극우나 극좌 정치, 이단 종교 집단에서 많이 발생
 
박성민   기사입력  2026/01/16 [11:31]

     개인이 집단에 소속되면 정체성 매몰되는 집단 정체성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격언은 자연과학적으로나 경험칙에 따라 거의 예외없이 적용되는 법칙이다. 다만 무엇을, 어디에 뿌리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얻게 된다.

 

인간의 정신은 혼의 영역으로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마음은 영혼과 육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마음에 무엇을 심을지는 각자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원하지 않는 씨를 자신도 모른 상황에서 뿌려지게 되면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게 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재물 등 자신의 소유물은 적극적으로 보호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이나 마음 등 더 중요한 문제를 간과할 때가 많다.

 

사상이나 가치관, 목표 의식, 행동 방식 등은 개인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지만 자칫 경계를 늦추면 원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영향을 쉽게 받게 된다.

 

각 개인만이 갖는 고유한 특성인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오직 개인만의 색깔을 드러낸다. 정체성은 삶의 근저에 깔려있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양식 그 자체이다. 정체성은 쉬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이 집단속에 진입하면 개인의 정체성이 매몰된다. 인간의 특성이다. 누구나 피할수 없지만 제한적으로 예외도 존재한다.

 

개인 대 개인간에는 개인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군중으로 들어간 집단속의 개인은 개인의 색깔을 드러낸 정체성이 아닌 그 집단의 목표와 논리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군중심리다. 

 

       군중심리 집단에 동조하면 자기다움 상실

 

군중심리는 집단에 소속된 대부분의 사람이 특정 행동을 동일하게 취할 때 집단에서 고립되거나 모욕당하지 않기 위해서 개인이 정체성을 눌러놓고 그 행동에 동조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SNS 등에 특정 여론이 형성되면 주된 여론에 거스리지 않으려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군중심리는 집단의 특정한 목적과 방향성을 집단이 공유하게 되면 집단정신이 생기게 되면서 개인의 정체성이 매몰된다. 집단속의 개인은 충동적이며 비이성적이며, 판단과 비판의식이 사라지면서 집단의 목적에 맹목적으로 동조한다. 초창기 심리학자는 이를 몰개성화라고도 불렀으며 정체성의 상실을 주체성과 자기다움의 상실로 봤다.

 

특히 익명성에 기대어 각 개인이 행동의 법적, 도덕적 책임감이 상실되면서 자기 통제력을 잃게 되는데 이는 주변 사람에게도 전달된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와 종교 집단 속에서 자주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2.3 비상계엄 주요 종사 혐의자에게 특별검찰이 15년형을 구형하는등 내란관련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그런데 비상계엄을 찬성하던 사람들의 서부지법 난입 사건은 한국 민주화이후 초유의 사태라고 할만한 법원 침탈사건이다.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극우주의자와 국회 침탈 군인과 맞섰던 국민의 결은 다르다 

 

계엄 당시 계엄 해제 절차의 유일한 헌법기관인 국회를 특수부대를 동원해 무력 점거한 특수부대 군인에 맞선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이 마땅히 노벨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희생을 높이 샀다. 

 

서부지법 난동의 극우주의자와 국가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했던 국민, 이중 누가 군중심리에 휩싸인 무리일까? 국회에서 군인과 맞섰던 무리는 군중심리와는 관계가 없다.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건에 희생을 감수하고 자의적으로 나섰기에 국가 개념과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이다. 군중심리와 상반된 상태이다.

 

법원 난동과 윤 어게인을 외치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거나 아직도 참여하고 있는 극우주의자 상당수가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그들만의 극우성향 의견을 꾸준히 공유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도 자의적으로 참여한 무리다. 군중심리에 휩쓸렸다는 증거는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는 여건은 바람직하다. 폭력을 동반하는 일부 극우의 행태는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이기에 강력한 제재도 필요하다.

 

군중심리가 악용된 사례가 나치 독일이다. 독일은 대중의 뜻에 무조건 따르면 나치가 재출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독일연방 헌법수호청을 만들어 헌법정신을 지켜왔다.

 

     정치집회 참여 군중, 융합과정 거쳐 개인 고유특성 잃고 집단 정체성가져  

 

1979년 사회심리학자 헨리 타이펠 등은 개인의 정체성과 달리 집단에 진입하는 개인은 집단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된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현재는 사실상 주류이론이다.

정치집회 연설자 말에 집중한 군중의 마음은 융합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의 고유특성을 잃고 연설자에 말에 쉽게 동조한다.

 

사람의 고유 특성중 하나인 사회 성향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사회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고립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회피 대상이다. 개인 정체성과 집단의 정체성 등 이중정체성을 가지는 이유는 사람 속에 내재된 사회 성향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이다.

 

       ‘성도로서 정체성과 몸된 지체로서 정체성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사람에게 내재된 사회 성향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영혼의 작용 때문이다. 개인의 지식과 감정 등에 따라 각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영적 특성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작용한다. 영적으로 모든 사람이 동일한 특성을 가졌다는 의미는 역설적으로 사람은 공동생활을 할수 있는 조직화된 집단인 사회성향을 가졌다는 의미다.

 

인간에게 사회 성향이 없다면 성경의 교회도 존립하지 못한다. 성경은 사회 성향과 집단 정체성, 개인 정체성으로 교회 비밀을 설명했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각 성도는 몸의 지체로 비유했는데 핵심은 연합이다. 연합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기 위함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성도의 정체성과 몸의 지체로서의 정체성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성도로서 정체성은 각기 성도가 살아온 삶의 경험과 지식의 정도, 성격, 가치관등이 다르듯이 구원 받기전과 후가 하나가된 정체성이다.

몸된 지체로서의 정체성은 다르다. 몸내 간과 심장, 폐 등 각 장기의 역할이 각기 다르듯이 교회의 지체로서 성도의 역할이 각기 다르지만 몸을 위한 일이다. 즉 교회를 위한 일이다.

 

 성경적 정체성의 특성, 성도로서 정체성이 그리스도의 품성 닮는 정체성으로 변화

 

머리의 명령을 받은 각 지체는 몸을 위해 각 지체로서 역할을 성실하게 하게된다. 머리의 명령대로 실행하면 지체로서 변화된 행동양식에 기반한 정체성이 새로 생긴다. 엄밀한 의미로는 집단으로서 정체성이지만 개인의 정체성이 매몰된 그러한 집단 정체성이 아니다.

집단 정체성 즉 군중심리와 분리하기 위해서 교회내 성도의 정체성을 성경적 정체성이라부르겠다. 성경적 정체성의 특성은 구원이후 갖게되는 성도로서 정체성이 점차 예수그리스도의 품성을 닮아가는 정체성으로 변화되어 가는 특성을 가진다. 물론 육신의 정욕과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는 육체 정욕의 한계를 이겨내기는 하지만 뛰어넘기는 어렵다.

 

신앙생활이란 머리의 명령을 수행할수 있는 몸의 지체로서 정체성을 갖는 과정이라 할수 있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개인의 정체성과 집단내 개인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진다. 중첩의 원리로도 이해가 가능하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성도로서 정체성과 동시에 지체로서 정체성을 가진다. 그러나 교회내 성경적 정체성을 갖는과정은 개인의 정체성이 사라져 매몰되지 않는다. 성도로서 정체성이 몸된 지체로서 성경적 정체성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성도로서 가진 정체성의 성화로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 

 

교회의 비밀은 사랑이다. 사랑은 대상이 없으면 사랑이 불가하다. 우선은 자기 자신을 사랑이 서로 사랑의 전제조건이다. 즉 사랑은 상대가 존재하기에 사랑이 가능하다. 

 

몸은 머리의 지시대로 움직인다. 몸은 오감과 다른 모든 감각을 동원해 몸의 상태를 머리에 전달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머리는 몸에 다시 명령을 내린다. 두뇌의 우선처리 1순위는 생존이다 

 

교회의 존립은 머리의 명령을 원만하게 수행할수 있는 몸의 각지체의 역할에 있다. 교회 복음의 활성화는 각 지체가 가지고 있는 각기다른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는 연합여부에 달렸다. 연합이란 군중심리가 아니다. 각 지체의 정체성을 하나로 묶는 일이다.

 

머리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연합이 결코 쉽지 않다. 각지체의 정체성을 하나로 묶을 강력한 말씀이라는 줄이 재대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씀이라는 연합의 줄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각 지체가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먼저여야 한다. 이단은  집단정체성의 원리에 의해서 작동한다. 

 

 

 

  <the 대한일보 금요칼럼을 수정보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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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1/16 [11:31]   ⓒ ibib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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